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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Room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를 읽고




요약하자면

'일주일에 한 두 번은 24시간 가량 단식해라'라는 것이다.

동시에 일주일에 2-5회 가량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근육손실을 막고.

최소 이틀 정도 운동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근육이 쉴 시간을 위해 다섯번 미만으로 운동하라고 한다. 


글은 전반적으로 이 메세지를 계속 반복하고 나머지 90%정도의 내용은 이제껏 단식에 대한 오해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지고 있다. 왜 단식이 좋은가에 대해 말하고 식품산업의 강력한 힘 때문에 영양과다가 되고 굵으면 안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에 대해 돌아 보게 해 준다.


 

단식에 대해 되돌아 보다

이러한 책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같은 이유로 나도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류의 책을 몇 권 봤었지만 읽을 때는 고개가 끄덕여 졌지만 책에 나온데로 음식을 섭취하기가 힘들고 나름 따랐다고 생각한 몇몇 원칙은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간헐적 단식'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틀에 걸쳐 이 책을 다 읽어 보았다.


이전부터 하나의 의문이 있었다. 

단식을 하면 몸에 휴식을 주고 몸이 정화되는 등 피부와 장이 깨끗해 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동시에 우리는 끼니를 거르면 몸에 안좋다는 말도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오고 있다. 이 양립되지 않는 듯한 이 말들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란 말인가.


이럴 때는 해보면 된다.

꽤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충분한 영양상태에서 수십년간 지내왔고 그 식습관에 의해 만들어진 몸상태가 맘에 안 드니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면 되지 않겠는가. 게다가 단식은 돈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돈이 아껴진다.


완벽한 해답은 없다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무슨 일이든 모든 이들에게 맞는 해답이란 거의 없다.

여러가지 겪어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아직 간헐적 단식에 대해 잘 모르고 무작정 이틀 정도 단식을 하다가 탁구 레슨을 받았는데 도중에 어지름증이 있어 30분 가량 누워있기도 했다. 혈당이 줄어든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해서였다. 그렇게 한번 데이고는 좀 더 조심스레 접근을 하게 되었고 운동이 집중되는 시기의 전날과 당일에는 충분히 음식을 먹음으로써 전에 있었던 일을 피할 수 있었다.


운좋게 일하는 곳에서 근력운동하는 곳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 시행하고 있다. 2-3주 정도 시행 중인데 몸무게는 3kg정도 줄었고. 무엇보다 공복일 때의 상쾌함과 그 다음날 음식의 단맛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시행하고 있는데 조금 익숙해 지면 월,금에 걸쳐 시행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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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기술들이 필요하지만 자기 몸을 알고 돌보는 것이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몸무게와 걷거나 뛴 거리를 기록하며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좀 더 자신의 몸에 귀를 귀울여서 앞으로의 건강한 삶을 준비하도록 하자.



2013년 9월 14일 새벽 3시경에 대전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