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통골 그리고 카페 사이공
앞 서 동학사에 가려다 수통골에 간 사연을 올렸는데 이 새로운 커피의 발견은 그 우연에서 이루어 집니다. 산 입구 쪽으로 가면서 자그마한 커피 가게를 봤는데 안의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가게 주인장의 복장과 인상이 산뜻하게 좋아서 돌아가는 길에 한 잔 하고 가야지하고 생각했었죠.
▲ 주인장 뒤로 칠판에 여러 메뉴가 있던데 바로 눈에 띈 것이
바로 '카페 사이공'이었습니다.
뭐냐고 물었더니 마끼야또 좋아하시면 반드시 좋아할 음료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베트남에서 자주 마셔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시고요.
대전에서 이 커피가 나오는 곳이 몇 군데 없다고 하시더군요.
▲ 자세히 보시면 여러 층이 있는데 맨 윗층과 아래층은 마끼아또와
같이 단맛이 나고 중간의 어느 층에선 커피의 원래 쓴맛이 나고요.
쓴맛이라고 했는데 아마 단맛을 보고 맛을 봐서 좀 더 쓰게 느껴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빨대를 원하는 깊이에 까지 넣어서 여러 맛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 가게 이름 땜에 이 사진을 올려 봅니다.
당연한거지만 이 커피를 제대로 맛 볼려면 유리컵이어야겠죠.
주인도 테이크 아웃은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앞서도 말했듯이 카페의 분위기도 좋았지만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조수미 노래가 좋았네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팬이어서 왠만한 음반은 다 가지고 있는데
오늘 흘러나온 노래들은 Only Love에 수록된 곡들이었죠.
특히 그 시디는 발매기념 콘서트에 가서 공연을 보고 난 후에
조수미씨에게 직접 사인을 받은 거죠 :D
커피 이야기랑 조수미씨 이야기 등 짧은 담소를 나누면서
맛난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커피점을 떠나면서 한 컷.
주인장은 30-40대의 남성분이던데 머리에 양껏 힘을 주고
깔끔한 스타일이던데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있으실 듯 :D
계룡산 아래 수통골에 가시면 한 번 들러 보시길..
2013년 5월 1일 수요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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