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ST를 사보다
이제껏 몇 개 사본 적은 없는 듯하다. 지금도 나의 영화 베스트 5안에 드는 '콘택트(조디 포스터 주연)'를 포함하여 서너개 정도 OST를 사 본듯하다.
지난 주 금요일(2013년 9월 6일)에 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보고 빠듯히 근처 영화관에서 본 에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영화를 전후로 말도 많아서 앞 서 그에 관련한 글도 적었었다. 그리고 주제가도 좋아서 가사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조금 망설였지만, 주말에 주문했다.
그리고 어제(2013년 9월 1일 수요일) 도착했다.
▲ 이건 CD의 뒷면인데 주인공이 어렸을 적 집 풍경을 보이고 있다. 후에 의사가 되는 여동생과 막내를 업고 있는 어머니가 보인다. 주인공은 마루에서 뭐하는 것이었더라...
▲ 청년기의 주인공.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청년기 이후의 주인공의 목소리는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끼씨가 했더라. 유튜브에서 봤는데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하야오 감독 등 여러 스텝이 토의를 하던 중 누군가 안노씨를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스텝들이 모여서 그가 나오는 여러 동영상을 보면서 그 목소리를 쓰자고 최종 결정한다.
이미 거장 반열에 올라있는 안노 히데야끼의 입장에서 볼 때 부른다고 어디든 갈 사람은 아닌데 하야오 감독이 부르니깐..
40대 후반 혹은 50대 정도로 보이는 안노 히데야끼 감독. 그가 스튜디오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고 있고 미야자키 감독과 스텝이 밖에서 듣고 있는 장면을 봤는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안노씨는 미성 혹은 젊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 대부분 배경음악이고 주제가인 '비행기 구름'만이 가사를 가진 노래이다. 가사가 나와 있는데 앞 서 올린 번역과 다소 다르다. 나중에 올리든가 아니면 이전 가사 게시판을 업데이트 하는 방안이 있겠다.
▲ OST감독인 히사이시 조의 프로필이다.
1950년 나가노현 출신이란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벼랑위의 포뇨' 등 미야자키 감독의 아홉작품과 함께했단다. 여러 앨범을 냈고 오케스트라 지도 및 국립음악대학 교수도 역임했단다.
▲ CD케이스를 열면 처음 보이는 장면.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집이 보이는데.. 영화 중반에 그들이 다시 만나 사랑하는 호텔인지 확실치 않다. 시디는 온통 하늘색이다. 그리고 비행기가 만든 비행기 구름이 두 줄기 보인다.
▲ 시디를 들어내면 제일 아름다운 장면 중의 하나인 언덕 위의 키스신이 나온다.
음악을 들어보니 주요 테마 멜로디가 많이 반복된다. 여러 주제에 따라 조금씩 다른듯한데 좀 더 신경 써서 여러번 들어보면 구별이 갈 듯하다.
CD에 담긴 곡들은 아래와 같다.
- CD
- 01. 여로 (몽중비행)
- 02. 유성
- 03. 카프로니 (설계가의 집)
- 04. 여로 (결의)
- 05. 나호코 (만남)
- 06. 피난
- 07. 은인
- 08. 카프로니 (환상의 거대기)
- 09. 설레임
- 10. 여로 (누이동생)
- 11. 여로 (첫출근)
- 12. The Falcon Project
- 13. The Falcon
- 14. 융커스
- 15. 여로 (이탈리아의 바람)
- 16. 여로 (카프로니의 은퇴)
- 17. 여로 (가루이자와의 만남)
- 18. 나호코 (운명)
- 19. 나호코 (무지개)
- 20. 카스트로프 (마법의 산)
- 21. 바람
- 22. 종이비행기
- 23. 나호코 (프로포즈)
- 24. Prototype 8
- 25. 카스트로프 (이별)
- 26. 나호코 (보고 싶어서)
- 27. 나호코 (우연한 만남)
- 28. 여로 (결혼)
- 29. 나호코 (눈빛)
- 30. 여로 (이별)
- 31. 여로 (꿈의 왕국)
- 32. 비행기 구름 - 노래 : 아라이 유미
이번 영화를 계기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위의 사진에서 조금씩 나오긴 했는데 CD와 같이 온 책 중에 미야자키 감독의 책도 있다.
▲ 그가 뽑은 50권의 동화에 대한 글이다.
책에 나온 동화책의 표지는 일본어로 되어 있는데 생소한 동화도 몇 보였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 책에 대해 후기를 적을 기회가 있을 것.
그나저나 주말에 미야자키 감독을, 그의 영화를 두 번이나 더 만날 계획이다.
OST CD를 살 때 9월 11일까지 CD를 구매하는 사람에 대한 이벤트를 보았었다.
그리고 오늘 본 메일은 아래와 같다.
▲ 원래 추석 연휴 때 가족이랑 보려고 했는데 예매관을 살펴보니 영화가 이번 주말에 막을 내리는가 보다. 받은게 아깝고 남주기도 그래서 주말을 통해 몰아보기로 했다. 토요일 오후에 한 번, 일요일 오후에 한 번 그렇게 두번 보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총 세번을 보고 나면 또 다른 할 이야기가 있으려나?
얘기거리가 있다면 나중에 글을 통해 옮기도록 하자.
2013년 9월 12일 목요일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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