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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올빼미의 성 (시바 료타로, 닌자 이야기)





해군시절 우연히 알게된 '언덕 위의 구름'을 볼 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이후에 시바 료타로의 책을 찾아 읽게 되었고 국내 출판된 그의 책 중 상당 수를 보유 중이다. 언덕 위의 구름이라는 소설을 찾으려고 헤맸는데 한참 후에서야 일본의 유명한 작품들을 모아 둔 '대망'이라는 시리즈 책 중에 30번 즈음의 여러 책에 그의 소설이 담겨져 있고 그 중에 언덕 위의 구름도 있다.


'올빼미의 성'도 수년 전에 사 둔 것인데 최근에서야 읽게 되었다.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문을 보니 이 책이 그의 첫째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소설을 쓰면서 저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비로소 알게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으로 저자는 일약 유명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고 일본에 닌자 붐을 일으키게 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의 말기, 곧 세키카하라 전투가 일어나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을 그 즈음의 때다. 오다 노부가나에게 정벌을 당한 이가 닌자가 주인공으로 이가 닌자 중 최고수인 주인공은 산속에 숨어살기를 10년, 갑작스럽게 그에게 스승이 찾아온다. 스승으로부터 히데요시 암살을 의뢰 받은 그는 10년의 칩거를 마치고 교토로 숨어들게 된다.


 

닌자들은 주로 단독 활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대게 게닌이라는 하위 조직을 사용하여 정탐이나 집단공격 등을 감행한다. 소설 속에서는 닌자들의 훈련법, 은신 관련 기술 등이 흥미롭게 잘 묘사되어 있다. 평화시기에 일을 잃고 방황하는 닌자들의 상황과 암살을 둘러 싼 이가, 고가 닌자 간의 숙명의 대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사진 자료를 찾으러 인터넷 서점에 가서 검색을 했더니 소설이 영화화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래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DVD가 출시되어 있다.




 신출귀몰의 닌자의 정체를 알고 싶으면 이 소설을 꼭 한 번 봐 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