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odic Table of Elements
토모나가 신이로치
(196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소립자 재규격화이론 발전
교토대의 두 거두 유가와와 토모나가
두 사람이 차례로 노벨상을 탄 것과 같이 대학에서 공부한 것들 때문에 둘에 대한 비교와 이야기가 많다. 일본 서점에 가보면 과학코너에 이 둘의 서적들이 많이 있다. 특히 토모나가의 경우 열권 정도의 물리학 강의 시리즈가 아직도 잘 진열되어 있으며 여전히 호평 속에 많이 읽히고 있는 것 같다.
두 사람에 대한 여러 비교 중에 유가와가 중간자 이론으로 홈런을 쳤다면 토모나가는 양자전기역학과 관련하여 여러번 안타를 쳤다고 말한다. 교토대 시절의 두 사람의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토모나가가 천재형인 반면 유가와는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고도 전해진다.
아무튼 이 둘은 전후 일본의 과학계를 이끌어 그들의 제자들이 오늘날의 일본 핵 및 입자 분야를 이끌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내 기억이 맞다면 2008년에 노벨상을 받은 코바야시와 마스카와는 나고야 대학 출신인데 그 나고야 대학의 학풍을 만든 유명한 물리학자가 유가와의 제자였다고 한다.
그는 1965년에 슈윙거와 파인만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다.
소립자 물리의 발전을 이끄는, 양자전기역학에서의 근본적인 업적때문에 노벨상을 수상한다고 되어 있다.
유가와와는 다르게 토모나가는 하이젠베르크와도 같이 연구하는 등 외국의 우수한 연구소를 방문하여 연구할 기회가 있었다. 물론 유가와도 중간자 논문 발표 이후에 유명해져서 세계 여러곳을 방문했지만 토모나가는 여러 업적을 외국의 여러 학자들과의 공동연구에서 이루어 낸 부분도 많다.
토모나가는 이후 '스핀은 돈다 (スーピンは巡る)'라는 양자역학 책을 내기도 하지만 유가와와 함께 교토대에서 공부할 당시에는 신진 학문이었던 양자역학을 어느 누구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학생들이 논문과 여러 책을 찾아보며 공부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열악한 학문적인 환경은 둘째치고 그는 매우 가난했는데 결혼 후에도 연구소 안에 좁은 거처를 마련하여 살았다고 한다. 이후 노벨상을 수상하고 나서 했다는 말이 '목욕실이 딸린 집에서 가족과 사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에도 그의 책 몇권이 소개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언제가 기회가 된다면 그의 전집이 번역되어 한국에 소개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2013년 8월 1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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