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a Room/Ryu Run

2014.06.07 Nike+ Sport Watch GPS







좀 더 체계적으로 달려보자.

앞 서 언급한 무라카미의 책이 영향을 제법 미친 것 같다. 그 처럼 매일 뛰지는 못할 지언정 지금 보다 좀 더 자주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적어도 마라톤 대회 전에 한 두 번 정도 뛰는 걸로 준비를 다한 것처럼은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평소에 꾸준히 뛰고 그것의 연장으로 마라톤에 나가서 뛸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30대 초반에 시작하여 50살이 될 때까지 그는 풀코스만 26회 정도 완주했다는데 나도 못하란 법은 없겠지. 그처럼 마라톤에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할지라도 조금만 체계적으로 연습한다면 올해 안에도 풀코스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니..올해는 다시 하프를 뛰고 내년 봄 즈음에 풀코스를 도전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GPS Watch

이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과 시계끈이 교환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구입을 미루고 있었다. 7-8년 전에 나이키 스포츠 시계를 샀는데 4-5년 잘 사용하고 있던 중 줄이 끊어져 버려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던 기억이 컸다. 시계는 쌩쌩한데 줄 교환이 안되서 제 기능을 못하다니.


그러다가 무라카미의 책을 덮고는 얼마 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출장 갔다오니 도착해 있었는데 일요일에 테스트를 해 보고 싶었으나 잠자고 이런 저런 일로 못 뛰었었다. 너무 궁금해서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뛰고 난 뒤 출근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 적겠다.


일요일에는 야외에 가서 GPS가 잘 잡히는가 정도를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10-20초 정도 걸렸다. 5초 정도 넘어가면서 "Linking"이라는 메세지가 반짝거려서 약간 불안했는데 곧 교신에 성공해서 뛸 준비가 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인공위성과의 교신이라. 

사람의 눈으로 특히 낮에는 보기 힘든 인공위성인데 언제나 우리 머리 위에 존재하고 이제는 우리의 달리기의 경로와 시간측정에 도움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GPS의 시계의 구입목적 중의 하나가 일일이 달리기 일지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시작할 때 켜고 달린 후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기록이 저장되고 그것을 Mac(or PC)에 연결하면 지도상에 어떤 경로를 뛰었고 시간이 얼마이고 각 구간별 속도 등이 나온다. 간단히 그 날의 날씨와 컨디션에 관한 메모도 남길 수 있다. 


나이키 러닝 사이트에서 GPS시계를 사용하는 다른 이들의 기록과 경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30대는 한달에 약 38km정도를 뛴다고 나오는데 일주일에 10km정도 뛰면 그 정도인가 보다.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뛰려고 하는데 차차 거리를 올려 보자.




위의 사진에서 나이키와 애플마크가 있는 칩은 나이키 플러스를 지원하는 나이키 운동화에 넣는 것이다. 그것을 넣고 뛰면 칼로리 등의 달리는 이의 건강 정보를 좀 더 상세히 얻을 수 있는가 보다. 아직 신발이 없어서 사용해 보지는 못하고 있는데 다음 운동화(아마도 몇년 후..)나 마라톤에 좀 더 자주 참가하게 될 경우 서브로 구입을 고려해 보도록 하자.


이전에는 체계없이 건강을 믿고 뛰었다면 지금은 본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지구력 향상을 위해 몸을 단련해 나가자. 언제나 10km정도는 뛸 수 있는 체력을 쌓아두자. 일주일 정도 한 일에 집중해도 견딜만한 체력을 늘 준비해 두자.



2014년 6월 7일 시계를 받았을 때를 다시 떠올리며

2014년 6월 10일 대전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