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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카페

버들 독서회 2회 모임 [09년 7월 8일]

1

일주일 전 1회 예비 모임에 이은 실질적인 1차 모임.

 

물리와 물리를 위한 수학을 병행해갈 예정인데 수학은 아직 교재가 안 정해 진고로

물리 부분을 준비해 감.

 

1회 모임 때 L님이 F=ma의 의미를 잘 모른다고 한 말이 떠올라

뉴턴의 3법칙을 준비했다.

 

그리고 우연히 전 주말에 통일 관련한 숙의 토론에 갔는데 그때 보고 배운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좀 적용해 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나는 퍼실리테이터로 참가자들의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좀 일찍 배운 입장이라 티칭을 가미해야 했다.

이런 걸 러닝 퍼실리테이션이라고 부르나 보다.

 

2

뉴턴의 1법칙부터 난관이었다.

 

우선 관성을 이해해야 했다.

관성, 관성계를 이해시키다 보니 벡터와 스칼라 개념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분들에게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다고 할까.

 

관성계를 이해시키기 위해 새까만 우주에서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우주선에

탄 두 우주선이 서로를 기술하는 것 등이 나왔다.

 

1법칙에 이미 외력, 가속이 나와서 2법칙에서 나올 힘과 가속도 개념이 좀

일찍 나왔다. 기본적으로 속도의 변화를 가속도 개념 대신 쓰려고 했다.

 

1법칙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하게 하고

자료를 읽고 내 설명을 들으며 토론한 뒤

다시 1법칙을 이해한 것을 말하게 했다.

 

3

다음 2법칙.

운동의 법칙인 F=ma이다.

힘이 가속도, 비례 상수는 질량.

가속도는 힘과 질량의 비 등의 여러 방법으로 설명했다.

 

힘과 가속도가 벡터라 화살표 표시를 해야 한다는 것도 언급했다.

1차원이거나 크기만 따지면 딱히 벡터 표시 없이 쓸 수 있다고도 했고.

 

4

F=ma가 나와서 질량과 무게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일단 단위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부터

두 물리량을 측정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도 얘기했다.

 

질량, 무게는 어떤 저울로 잴까라는 질문에,

참석자 L님과 C님은 질량은 용수철저울로, 무게는 양팔저울로 잰다고 했다.

의미를 다시 설명하고 교정해 줬다.

 

 

5

벡터 개념을 설명할 때 나왔던 것들.

 

3-4 = ?

 

답은 -1이다.

 

이것을 

0+3-4 = -1

즉, 원점 0에서 오른쪽으로 세 걸음 왼쪽으로 네 걸음 가면 결국

원점에서 왼쪽으로 한 걸음 거리에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 - 부호를 단순히 더하기 빼기가 아닌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점 0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따라 기술 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6

기본적으로 

우선 알고 있는 것들을 말하게 하고

준비해 온 자료 및 설명, 토론 등으로 교정하고 지식을 늘린 후

배운 것들을 다시 말하게 했다.

 

이렇게 두 법칙을 말하고는 약속한 두 시간이 다 흘러 버렸다.

세 법칙을 준비해 갔는데 말이다.

 

참석자들이 흥미 있어해서 다행이었다.

다음이 기대된다고 하셨다.

 

수학 교과서는 차차 정하기로 하고 다음 시간을 기약했다.